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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길거리

고양시 비비큐플레이스-추위에도 즐길 수 있는 실내 바베큐장

by sosorabbit 2025. 2. 5.

< 비비큐플레이스 >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마로 427 2, 3층
031-901-4550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1인 이용료(일반존)  5,000원
                      텐트존(A,B,C)-6인  50,000원
                     텐트존(D)-4인          40,000원
                      숯불+미니화로        20,000원
                     숯불(추가)               10,000원
                     미니화로(추가)          3,000원

 

날씨가 이렇게 추운데 갑자기 숯불구이가 생각 나
오픈 이후에 가봐야지 하면서 예약을 시도했다가
자리가 없었던 곳, 비비큐플레이스를 방문했습니다.
평일이기도 하고 이렇게 추운 날 사람이 많지 않을 거라
예측했는데 역시나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고기는 숯불에 구워 먹는 게 제일 맛있다는
소중한 취향으로 셀프바비큐장, 글램핑바비큐장,
실내바비큐장 여러 곳을 다녀봤습니다.
겨울에는 날씨가 추워 장소만 제공하는
셀프바비큐장들은 12월-3월까지 잠시 쉼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바비큐장을 비교하면 장소나 숯불, 조리도구 등을
제공하는 곳과 몸만 가볍게 가서
인당 이용료 및 모든 먹거리 등은 현장에서 
구매하는 두 가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보통 장소 제공의 경우 4인 기준 5만-6만원 정도이며
(이용료는 바비큐장마다 상이)
고기, 식사, 후식 등은 직접 풍성하게 준비할 수 있고
현장구매의 경우는 준비 없이 다양한 재료를 
사서 즐길 수 있습니다.
이용료는 장소 제공의 바비큐장이 비싸고,
현장 구매의 바비큐장에서는 이용료는 조금
더 저렴하지만 식재료가 비쌀 수 있어
방문 전 판매되는 고기의 가격을 미리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이하게 비비큐플레이스는 1층 이플러스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와서 우측 입구로 들어가면 위 사진처럼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비큐장으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2층에서 일종의 체크인과 같은 안내를 받고 
야외에서 바비큐 하기가 추운 날씨라 3층 실내
바비큐존 창가 좌석으로 배정받았습니다.

 

 

3층 창문을 통해 찍어 본 2층 야외 장소입니다.
조명이 예뻐 추운 날씨에도 따뜻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입장을 하면서 어? 고기 냄새가 왜 안 나지? 의아했는데
비밀은 여기에 있었습니다.

 

그릴 위의 저 환풍기는 고기를 구우면서 발생되는
연기를 아주 쏙 빨아들여 내부에 고기냄새나
매캐한 연기는 전혀 없었습니다.
물론 환풍 기능이 강하다 보니 윙하는 소리에
다른 소리는 들리지도 않아 잡념 없이
고기 굽기에만 집중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개수대 아주 깔끔했고, 뜨거운 물도 잘 나오니
불편이 없습니다.
그릴에서 구워진 고기 사진을 잘 찍었어야는데
화질이 형편없어 다 구운 고기 사진을 올려봤습니다.
숯불은 이해가 되는데 화로가 뭘까 궁금했는데
바로 사진처럼 구운 고기는 손잡이 구이 그릇에 담아
먹는 동안 온기를 유지시키는 게 미니화로의 역할이었어요.
우리처럼 성격 급하게 고기를 한꺼번에 구웠다면
미니화로에서 온기를 유지하며
편안히 먹을 수 있습니다.

 

라면은 마트에서 구매해 인덕션에서 끓여 먹어도 되지만 
우리는 현장 구매하여 한강라면 기계로 색다른 맛을 즐겼습니다. 
마트에서 구매한 마늘, 매운 고추,참기름장,
쌈장 세트(1천원)  2개로 충분했고 소떡소떡을
그릴에서 소중히 구워 달달한 소스를 뿌려 식사같은 
후식을 먹고 진짜 후식인 마시멜로는 온갖 테크닉을
동원해 굽다가 꿀팁을 터득했습니다. 


숯불의 끝쪽에서 열기를 받는 정도만 갖다 대주고 막대는
그릴판에 대고 끝쪽만 잡고 돌려주니 일단 장갑 낀 채로도
화들짝 놀라는 뜨거움도 없고
앞쪽만 시커멓게 타는 일도 없습니다.

층마다 관리해 주시는 직원분이 있고, 사용 방법이나 
이용에 어려운 점은 바로 도움 받을 수 있어 아주 편리했습니다.
처음에 숯불 집게 등을 주시는데 확인도 안 하고
급하게 고기부터 구우러 가면서 고기를 집어 먹는
용도의 얄상하고 이쁜 집게를 들고
굽다가 손가락 뼈마디가 아주 험한 고생을 했습니다.
알고 보니 고기용 집게가 따로 있었습니다.
반드시 고기 집게를 써야 소중한 손이 고생을 안 합니다.

식사가 마무리되면 음식물 담을 통과 큰 플라스틱 그릇을
주는데, 음식물은 담고 사용한 그릇은 담아 갖다
놓기만 하면 끝입니다.
바비큐장을 많이 다녔는데 정리할 게 제일 
없는 곳이라 편했습니다. 숯불은 이용 시간 동안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고, 마트에서
군고구마를 판매하는 걸 보고, 고기 먹고 사가지고
가야지 했는데 기계가 사라졌습니다.
마트 마감시간이라 저녁 타임
이용시라면 군고구마는 미리 구매하세요.
3명이 방문하여 이용료(숯불, 화로 포함) 35.000원
장보기에 8만원 정도 소비했고 사실 숯불을 
예상할 수 없어 목살, 삼겹살, 항정살까지
고기양이 너무 많았습니다.
구워놓은 거라 남기고 왔는데
모자라면 아래층 마트 가서 사올 수 있으니 
처음부터 많이 사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야외 경치를 느낄 수 없어 살짝 아쉬운 감은
있었지만 고기를 구우면서 창문으로 보이는
도로 풍경도 색다르고 숯불향이 입혀진
맛있는 고기도 별미였습니다.
추운 날 바비큐가 생각난다면 실내바비큐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