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잔치국수라고 하면 누구나 알고 있는
뻔한 맛이지만, 자꾸 찾게 되는 맛은
따로 있다는 것을 다들 아실 것 같습니다.
외진 곳에 있지만 아는 맛을 못 잊는 손님들은
자주 찾게 되는 곳이죠.
상호 : 사리현국수집
주소 :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원당로 511 1층
(가게 앞 주차가능)
1.고양외고를 지나 좌회전후 좌회전(벽제교삼거리)
하시면 오른쪽에 있습니다.
2.가장동삼거리(통일로)를 지나 관산삼거리에서
우회전후 좌회전(벽제교삼거리)하시면
오른쪽에 있습니다.
3.원당을 지나 주주동물원 입구를 지나쳐 직진하시면
왼쪽에 사리현 국수집이 있습니다.
오전10시 - 오후7시(매주 수요일 휴무)
전화번호 : 0507-1358-3117
가게 규모는 작지만 점심시간에는 대기가 있을 만큼
손님이 많을 때도 대부분입니다.
주주동물원 다녀오는 길에 뜨끈한 국물이 생각난다면
한 그릇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름에는 모밀국수, 콩국수가 겨울에는 해당 메뉴대신
떡만두국이 추가됩니다.
국수집이 생긴 걸 보고 잔치국수는 뻔한 맛 아닐까
싶었지만 가끔씩 먹고 싶은 메뉴이기도 해서
처음 맛보고 또 생각나는 맛이 여기 있구나
실소를 터트리며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2시가 넘어 도착해서인지
가게는 한산했고 잔치국수+치킨까스세트,
갈비만두를 주문했습니다.
겨울에는 보리차가 담긴 보온병이 세팅되어 국수가
나오는 동안 보리차를 마시며 여유롭게 기다려봅니다.
항상 경쾌한 클래식이 나오고 있어 우아하게 국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아기 손님도 국수 가락을 손에
쥐고 여기저기 흘려가며 얼마나 잘 먹는지 신기하고
예쁜 모습도 보입니다.
그릇을 보시면 양이 많구나 느껴지실 겁니다.
게다가 1천원 추가 시 곱빼기도 가능하다니,
남자분들은 곱빼기에 공기밥을 드시는
것도 보았습니다.
맛있는 음식이 나왔습니다.
사진에 잘 담고 싶었는데 사진사 실력이 워낙 떨어져
진실이 담겼을지 살짝 우려가 되었지만 사진기의 성능이
좋은 건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장면이
포착되다니 매우 흐뭇합니다.
김치와 단무지, 아이들 식기들도 셀프 코너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잔치국수에는 호박, 당근, 파, 김가루, 유부가
고명으로 들어갔는데 아마도 이렇게 시원하고
깔끔한 맛은 육수의 몫이 아닌가 싶습니다.
세트 메뉴임에도 양이 적지 않고 국수와 치킨까스가
이렇게 잘 어울릴 수 있는 짝궁이었는지 훌륭한 조합입니다.
치킨까스는 기름내라고는 전혀 없고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고 국수 한입, 치킨까스 한입 ,
김치 한 조각 반복적으로 먹다보면
어느새 가져다 놓은 수저가 무색할 정도로 그릇째 들어
국물을 마시게 됩니다.
하...소리 한번 내어주고 갈비 만두는
눈치 보며 하나 쓱 들고 입으로 쏙, 집에서 쩌서 먹는
만두는 잘 먹지 않는 아이가 식탐을 부리는 바람에
재빨리 집어와야 했습니다.
둘이서 먹을 수 있을까? 네~ 다 먹었습니다.
평소 먹는 양이 많지 않아 항상 음식을 남기는 편이라
적은 양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을 선호하는데
국수집에서는 예외였습니다. 그릇째 다 비우고
후식으로 토마토, 파인애플통조림, 샤인머스켓을
마지막으로 든든한 배를 채우고 나왔습니다.
국수를 먹은 후엔 거위를 보기 위해 인근에서
잘 알려진 물구리빵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처음에는 거위가 3마리였는데, 출산으로 가족이 늘어
이젠 5마리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빨리 클 줄은,
이젠 어떤 아이가 엄마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저렇게 커졌습니다.
나무 때문에 거위 2마리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네요.
물구리는 키우고 있는 거위를 컨셉으로 내부에는
꽃이나 식물등도 판매하고 사진 찍는 분들이
많이 찾고 있는 이름난 포토존입니다.
입구에는 거위 조형물이 있고, 거위 인형 등 소품
구매도 가능합니다.
빵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케이크 종류도 많아진 게 보였습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그다지 예쁘지 않은 광경이지만
봄에 방문하시면 카페 옆쪽 야외 테이블 쪽에
공릉천이 보이고 물이 흐르는 곳으로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지난가을에는 물가에 내려가 주변 경치를
둘러보며 잠시 힐링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주말에는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로 차가 많은데,
건물 앞 외에도 들어오는 입구 쪽에
주차 공간을 확보하여 여유 있어 보입니다.
커피와 빵을 포장하여 돌아오면서
거위인형을 안 사줬다고 삐친 아이를 달래면서
곧 다시 오게 되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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