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속초 여행을 오면 대포항 난전 횟집 단골 가게로
바로 달려갔습니다. 때로는 늦게 도착해
사장님이 퇴근할 테니 먹고 그대로 두고 가라고
바이바이를 인사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
대포항이 새로 바뀌면서 단골 횟집이 다른
회센터로 이전을 하고, 난전에서의
옛 추억을 느끼기에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러던 중 찾게 된 곳이 외옹치항이었고
난전의 분위기도 좋았지만 오~
직접 끓여주는 매운탕에 완전 반해버렸습니다.
밀가루 반죽을 해서 매운탕에 쭉쭉
떼어내고 생선 육수는 15시간 이상 푹 우려내어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외옹치항 화재가
발생하면서 새로 건축되어 중간에 영업을 하지않아
매운탕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그 맛을 소개해봅니다.
상호 : 외옹치항 보람이네횟집
주소 : 강원도 속초시 대포항길 180-12 A동
전화번호 : 033-635-4333
영업시간 : 09:00~21:00
(매월 셋 째주 화요일/수요일 정기휴무)
20년이 다되어 가는 단골집이기도 하고 지인들마다
엄지척을 하며 기가 막힌 매운탕이라고 칭찬하여
오늘은 매운탕을 집중적으로 소개해봅니다.
이번 겨울은 계획된 여행보다는
갑작스러운 일정으로 방문 기회가 많았습니다.
철마다 주로 잡히는 제철 어종을 모두
맛보았으나 우리 취향은 도다리가 딱이라
갈 때마다 도다리, 우럭(매운탕에 같이
넣으면 맛있습니다.)으로 고정 주문합니다.
회가 나오기 전 애피타이저가 나옵니다. 나오는 메뉴는
항상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아이와 셋이 가서
도다리(대), 우럭을 주문하고 미친 듯이 젓가락질이
마무리될 때쯤 회가 나옵니다.
회가 나오면 세 식구 모두가 잠시 말이 없어집니다.
젓가락질 소리만 바삐 들리게 되고
너무 맛있다~ 한 마디씩만 던지고는
매운탕 달라고 할까? 싸인 주고받고
바로 매운탕 등장합니다.
매운탕이 처음 왔을 때도 국물이 맑은 게 아니고
뽀얀 얼큰 국물처럼 보입니다. 생선육수를
오래 우려 저런 색깔이 난다고 합니다.
이 매운탕의 묘미는 수제비와
콩나물의 시원한 맛,
비린맛이 전혀 없는 진한
국물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인
아이도 7살 때부터 여기서 회를
먹기 시작하더니 매운탕을 정말
잘 먹습니다. 살짝 얼큰함이 있지만
맛있다고 표현하며 과거에는
이 수제비와 아가미살 모두
내 것이었지만, 지금은 수제비가
익으면 바로 아이한테 건져주고
어쩌다 하나 먹다 걸리면
괜히 집어 먹었구나 싶어
사장님 저 수제비 좀 더
부탁드릴게요~
바로 밀가루 반죽을 손에
쥐고 오셔서 그 자리에서 떼서
넣어주십니다. 아싸!!!
어느 정도 배가 부를 테니
지금부터 수제비는 내가
먹는다. 익는 대로 입이 데이든 말든
수제비 한입, 국물 한입
신나게 먹기 시작합니다.
밥에 국물을 넣고 자작하게 비벼
직접 만드신 김치를 한점 올리고
입안 가득 담아 꿀꺽합니다.
왜 이 맛은 외옹치항을 와야만
맛볼 수 있는지 회식자리인
고급횟집에서도 그 어디에서도
비슷한 맛을 찾을 수가 없으니
날씨가 추울 때는 더 간절해지는
맛입니다.
배도 든든하고 그냥 돌아가기에는
아쉬움이 있어 산책을 위해
늘 가던 코스로 이동합니다.
외옹치 회센터 안에 바다향기로
입구가 있습니다. 원래 이곳은
군사지역으로 민간인의 출입이
불가능하였으나 속초시와 롯데리조트
에서 투자 개발하여 해변산책로가
탄생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롯데리조트에 숙박해 보시면
바다향기로 산책로가 리조트와
연결되어있어 외옹치회센터 접근이
아주 용이하고 산책까지 근사하게
마무리하고 리조트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바다향기로의 안내문을
보면 2시간 소요 경유지가
표시되는데 우리는 늘
살짝 해변가 산책만 하고
돌아와서 2시간을 찍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외옹치바다향기로 산책로가
유명해지면서 회센터 A동 뒤쪽에는
빼곡히 주차된 차량이 많은데, 산책로만
구경하고 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회센터에 손님이 많은 걸로 착각하고
쭈욱 둘러봤는데 식당내부는 손님이
많지 않았습니다. 외옹치까지 오셨다면
맛있는 회와 매운탕 배부르게 즐기시고
시원한 바람맞으며 산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관계자분께서 4월까지라고 하셨는데, 미리 확인하시고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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